일 정 : 3. 8(토) 4시, 7시30분 ~ 9(일) 3시, 6시30분 / 장 소 : 동아대석당홀
<벅스> YOUNG Tucks CLUB
영턱스클럽콘서트
혼성 댄스그룹 영턱스클럽이 'YTC'란 이름으로 변신해 돌아왔다.
지난 96년 혜성처럼 나타나 각종 신인상을 휩쓸며 거칠 것이 없던 영턱스클럽은 97년 2집 '타인'을 선보인 이후 고전을 하기도 했다. 잦은 멤버교체와 음악 변신의 실패로 비슷한 시기에 데뷔해 승승장구했던 HOT와는 완전히 다른 길을 걸었던 것이다.
이후 절치부심 해오다 97년 2집 활동을 하던 멤버인 최승민, 지준구, 박성현, 송진아, 한현남 등이 다시 뭉쳐 지난해 말 그룹을 재결성,제2의 도약을 꿈꿔 왔다.
97년만 해도 풋풋한 10대의 느낌을 주던 이들은 이번에는 20대 중반의 성숙미를 풍기며 확 달라진 모습을 약속하고 있다.
SBS '생방송 인기가요'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는 YTC의 타이틀곡은 '길'. 미디엄 템포의 댄스곡으로 자신들이 걸어왔던 지난날의 순탄치 않았던 과정을 자조적으로 읊고 있다. 박화요비 박효신 등의 앨범 작업에 참여했던 작곡가 최재은이 직접 프로듀싱해 음악의 깊이가 더해졌다는 평가다. "기교보다는 따라 부르기 쉽고 작품성 있는 노래를 주로 선정했다"고 말하는 이들의 이번 음반에는 '가' '운명' 등 모두 13곡이 수록됐다. 이와 함께 인터넷에 공식 홈페이지(http://gfworld.com/ytc)의 문을 열고 자신들의 아바타와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YTC(영턱스클럽)가 '캐릭터 마케팅'과 '중국 진출'이라는 두 가지 빅카드를 꺼내 들었다.
YTC가 가장 야심적으로 선보인 것은 일명 '캐릭터 마케팅'. 멤버 각자에게 '아바타'를 만들어준 것. 최승민은 '승키', 지준구는 '몽이', 송진아는 '찌니' 등으로 각각의 아바타에는 멤버들의 성격이 반영된 옷을 입혔다.
관계자는 이같은 마케팅에 대해 "팬들은 음악 외에도 각종 캐릭터 상품과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통해 YTC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팬들에게 좀더 가깝고 편안하게 다가서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방법은 일단 팬들 사이에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실제로 팬들은 YTC의 홈페이지에서 우스꽝스럽거나 감동 넘치는 각종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가 하면 게시판에 가방이나 휴대전화에 장식하고 싶은 관련 캐릭터 상품에 대한 문의를 빼곡히 올렸다. 중국시장 진출건도 '캐릭터 마케팅'에 버금가는 중요 전략이다. YTC는 오는 9월15일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현지 콘서트와 음반 발매 건을 추진할 예정이다.
영턱스클럽으로 활약할 당시 '정' '타인' 등으로 상당한 인지도를 쌓은 바 있고 그 인지도를 바탕으로 좀더 강력한 인기몰이가 가능하다는 판단, YTC는 "1∼5집을 발표해오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팀원 중 2집 멤버들이 가장 마음이 맞고 팀워크가 강하다고 생각한다. 재결성을 위해 1년 동안 연습실을 얻어 따로 준비했고 그만큼 하고자 하는 의지도 대단하다"며 각오를 밝혔다. 새롭게 발표된 6집 <업그레이드 NO.1>에서는 기존 음악보다 좀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긴다. 일본 그룹 주의 히트곡 '야야야'를 샘플링한 'Ya Ya Ya',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미리 느낄 수 있는 '위드 크리스마스(With Christmas)', 송진아와 한현남이 만든 '약속보다는 믿음' 등 아름다운 곡들이 수록돼 있다.
photo credit to: Forever YT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