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C가 기가 막혀.'
인기 댄스그룹 YTC가 어렵게 차지한 SBS <도전 1000곡> 1위 자리를 반납하는 해프닝을 겪었다. 지난달 29일 경기도 일산 SBS 스튜디오에서 녹화된 <도전 1000곡>의 오는 10일 방송분에서 우승했던 YTC는 이날 녹화분 전체가 NG 처리됨으로써 5일 재녹화를 했다.
당시 진행을 맡았던 김승현이 배임수재 혐의로 법원의 1심 판결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진행자가 교체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김승현의 진행으로 2회분을 녹화한 SBS가 지난 3일 그중 1회분을 방송했지만, 1주일이 지난 오는 10일에도 김승현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그대로 내보기는 어려웠던 것이 이번 해프닝의 속사정이다.
한편 SBS는 이번 재녹화로 2,0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처지. SBS 관계자는 "가수와 방청객 출연료, 세트비 등을 고려하면 회당 2,0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고 말했다.
어렵게 차지한 1위 자리를 내놓게 된 YTC는 그러나 1위 상품인 순금 1돈은 그대로 갖게 될 것이라고 SBS 관계자는 밝혔다.